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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

신부님 말씀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작성자
깊은 강
작성일
2009-08-06 15:45
조회
461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민수 13,30)

 

소호동 공동체는 참으로 중요한 시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성당 건물을 잘 짓는것,  

그것은 아주 기본적인 필요조건일 뿐입니다. "내 아버지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성당이 "기도하는 집"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진정으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로 새로 태어나는 과정에 있습니다.

 

저는 요즘 에집트 노예살이에서 해방되어 약속의 땅으로 가는 여정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 공동체가 그 여정 중에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과 진리"안에서 예배하는 공동체, 기도하고 세상에 봉사하는 공동체,

말씀이 살아있고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종 두려움에 빠집니다. 걱정과 근심에 사로잡힙니다.

 

두 갈래 길과 그 열매

그런 저에게 지난 수요일미사 독서인 민수기 13장과 14장 말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광야에서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비전과 희망과 용기를 주시고자 정찰을 보냅니다.

백성을 대표하여 12지파의 수장들이 정찰을 갔다와서 객관적인 사실 보고를 합니다.

"우리를 보내신 그 땅으로 가 보았습니다.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

그러나 그 땅에 사는 백성은 힘세고, 성읍들은 거창한 성채로 되어 있습니다."(민수 13,27-28)

 

이에 대한 반응은 두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칼렙과 여호수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민수 13,30)

"다만 여러분은 주님을 거역하지만 마십시오. … 그들은 이제 우리의 밥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민수 14,9)

이들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자만에서가 아니라 믿음에서 우러나온 긍정의 힘이 있었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하는 믿음에서 두려움을 넘어서는 용기와 힘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나머지 10명의 수장들은 전혀 다른 응답을 합니다.

“우리는 그 백성에게로 쳐올라가지 못합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강합니다.”(민수 13,31)하고 비교하면서, 나쁜 소문을 퍼뜨립니다.

그리고 “우리 눈에도 우리 자신이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랬을 것이다.”(민수 13,33)하고 자신을 비하합니다.

게다가 자신들의 처지를 통곡하고 모세에게 불평을 하고 하느님을 불신하며 대들기까지 합니다.

결국 반란을 모색합니다. “우두머리를 하나 세워 이집트로 돌아가자.”(민수 14,4)

 

자신들을 인도해준 하느님과 모세에 대한 불신에서 우러나온 부정적인 의기소침을 보입니다.

상대와 비교하여 자기들의 생각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열등감의 늪에 빠집니다.

결국 이 불신에서 우러나온 부정적인 생각과 말이 부정적인 열매를 맺고 맙니다.

40일이면 갈 수 있는 약속의 땅을 40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헤매었고 그러고도 약속에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칼렙과 여호수아만은 믿음에서 나온 힘과 용기의 열매를 맺어 약속의 땅에 들어갑니다.

믿음에서 우러나온 그들의 생각과 말이 샘이 되어 용솟음칩니다. 이들에게서 얼마나 큰 힘과 용기를 얻었는지 모릅니다.

불신에서 좌절과 두려움의 늪에 빠집니다. 그러나 믿음에서 힘과 용기가 샘솟습니다. 

 

믿음의 말씀을 선포합시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응답을 통해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해결해나가야 할 어려움도 있고 참다운 공동체를 이루어가기 위한 많은 과제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힘, 반석, 희망, 구원임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초대하십니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한 14,1)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약속하셨습니다.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코 9,23)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코 10:27)

나의 힘과 우리의 힘만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피 4,13)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9월이면 공사를 시작하고 10월이면 바자회를 열고 올 겨울이 지나면 대이동을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땅으로 가서 정착할 것입니다.

아직 갖춰지지 않은 부분을 채워가고 소호동 공동체의 아름다운 전통을 세워갈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를 "그리스도의 향기"(2코린 2,15)를 품은 아름다운 공동체로 가꾸어 갈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믿음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서 우리도 힘차게 긍정의 말을 외칩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전체 7

  • 2009-08-06 19:56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칼렙의  힘있는 이 말이 힘이되고

    신부님의 소호동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마음 든든해집니다^^*

     

    '태양과 달과 별들은 빛을내며 맡겨진 제 일에 충실하다.' (바룩 6,59)

    소호동성당 공동체 우리 모두가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은사의 삶을 살아가며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것임을 굳게 믿고 또 희망합니다^^*


  • 2009-08-07 08:14

    미약한 힘이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일 찾아...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피 4,13)

    소호동성당 공동체의 모든 형제 자매님이 힘 모은다면.....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 2009-08-07 10:15

    신부님께서 이렇게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시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저는 성경통독을 하면서 받은 나에 좌우명이 된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피 4,13)

    는 말씀으로 내가 맏은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2009-08-07 12:52

    †. 찬미 예수님.

    주님,  제가 오로지 당신만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항상 돌봐주시니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감사합니다...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것 아무 걱정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당신의 뜻이기에, 당신 사랑 안에서 뭐든지 힘차게 밀고 나아가겠습니다... 


  • 2009-08-08 20:32

    찬미 예수님 !

    평화에 주님 "사제의 해" 를 맞아, 대사제예수님  제자이신,  사제 세례자 요한 소호동 본당 신부님을 반석위에 꿋꿋히 세워 주시고 모진 역경과 고난을 헤쳐 나갈수 있도록, 강한 힘을 심어 주시고  소호동 본당 공동체 신자 모두가 예수님의 구원 사업에 열정을 가지고 모든일에 힘을 모아 헤쳐 나갈수 있도록,  저희  사제이신 천정철신부님과 저희 소호동 공동체 모두를 위해서  각자가 맡은바 소명을  충실히 이행 할수있도록 저희 에게 지혜와 지식,그리고 성령의 힘을 느끼게 해주소서 ,

    모든이가  복음실천을 이행할수 있도록 저희에게, 주님을 알아보게 하는 능력의 예지를 저희에게 내려 주시길 우리주 예수그리도 이름으로 비나이다......아멘 ! ( "우리모두는 서로를 사랑하고, 용서하면서, 나눔을 실천하자." )

     

    *선교사명의 열정........"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 (사도 4,20)


  • 2009-08-08 22:19

    오늘 미천한 나에게 내려준 소명은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어디에 서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 2009-08-11 18:57
    주님 당신의 고운 아들 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은총과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또한 드리지 못한
    마음속의 청원까지도 들어허락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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